청초수 물회 - 속초 맛집
*메뉴&가격*
섭국 : 12,000원
일반 물회 : 16,000원
*주소&위치*
강원 속초시 엑스포로 12-36
*가는 방법*
내비게이션에 위의 주소를 치고 안전운전 (주차 가능)
167cm별점 🥈
🥇내일이라도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6개월 뒤에 한번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바다를 보러 속초를 갔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해돋이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수욕장을 전면 폐쇄해서
바다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운 데로 바다가 보이는
물회 집을 찾아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SEA VIEW가 가능하며
평점이 높은 집을 찾아서 우리는
청초수 물회를 방문했다.
얼마 전 집에서 물회를 시켜 먹고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포장한
회를 먹은 터라 물회가 당기진 않았지만
그래도 물회를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일반 물회와 섭국을 시켰다.
청초수 물회를 가기 전에
블로그를 찾아보니 물회보다
섭국을 먹으러 이 집을 방문한다는 글을 보고
섭국이 뭔지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했다.
섭국은 강원도 영동지방 향토음식으로
'섭'이란 단어는 강원도 지방 방언이라고 한다.
홍합으로 끓인 국물요리로
고추장과 된장을 넣어 끓여낸 얼큰한 국이다.
가서 먹어보니 진짜 이 정의가 딱 맞았다.
홍합이 들어간 고추장과 된장이 베이스가 된 국물요리!
청초수 물회는 뭔가 고급진 느낌으로
꾸몄지만 아직 정말 고급스럽지는 않은
그런 느낌의 깔끔한 식당이었다.
1층에서 열을 재고 QR체크인을 하고
번호표를 받고 안내해주는 층으로 이동하면 된다.
우리는 2층으로 안내받았고 다행히
바로 창가 옆 자리가 비어있어서
바다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신기한 게 로봇이 서빙을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주문은 여타 식당과 같이 사람한테 하지만
음식을 로봇이 무인으로 배달해준다.
몇 개 테이블을 보니 2인분까지는
로봇이 배달해주는 것 같고
많은 음식은 사람이 직접 배달을 하며
사람과 로봇이 혼합되어 서빙하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음식을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로봇이 와서 음식을 내리라고 했다.
쟁반은 그대로 두고 위에 음식을 직접 상으로
내려 세팅하고 음식을 다 내리면
다 내렸다는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
섭국을 먼저 먹고
물회를 나중에 먹으라고 알려줬다.
물회는 일반적으로 차가운 육수가 부어져
나오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살얼음 그 자체로 가져다 주기 때문에
조금 녹아야 해서 그런지
먼저 섭국을 먹으라고 안내해줬다.
우리는 안내에 따라 섭국을 먼저 먹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대로
홍합이 들어가 있고 갖가지
야채들과 톳과 같은 토핑이 들어가 있었다.
기대 이상 이하의 맛도 아니었다.
정말 위에 설명한대로
홍합이 들어가있고
고추장과 된장으로 맛을 낸 국이었다.
홍합탕은 빨갛거나 하얀 국물만
먹어봤던 일반 사람에게는
특이할 수는 있지만 너무 맛있거나
꼭 먹어봐야 하는 그런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밥이 술술 들어가는
맛있는 맛임에는 틀림없었다.
재료만 있다면
집에서도 만들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다.
나처럼 맛이 궁금한 사람은
도전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맛이었다.
육수는 맛있었지만
위에 올라간 생선이 호불호가 갈리기 충분했다.
나에겐 불호였다.
뼈가 있는 회인 세꼬시가 올라가 있었고
신선하긴 했지만 내 입맛엔 비린
성게알 우니(노란색)이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외 올라간 회는 신선하고 맛있었지만
두 가지가 나에겐 불호인 음식이어서
세꼬시는 남기고 골라서 먹었다.
우리는 섭국을 먹기 위해
양이 더 적어 보이는 일반물회를 시켰는데
가격이 더 비싼 1인해전물회는
더 맛있는 회들이 올라가 있는 것 같았다.
내가 말한 세꼬시가 싫은 사람들은
일반물회보다는
비싸더라도 1인해전물회를 시키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번외로 반찬 중 마카로니는
일반적인 느끼한 맛이 나는 마카로니가 아니고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나는
맛있는 마카로니다.
가게 되면 한번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점심에 가성비가 좋은
순두부집에 가서 밥을 먹고
주전부리를 먹은 상태에서 들른 물회집이라 그런지
맛이 엄청 있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맛이 없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괜찮았다.
하지만 가격적으로나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맛이나
점심에 먹은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가
압승이여서 사실 그냥 그랬다.
좋은 뷰를 보며 밥을 먹고 싶고
식사 후 1층에 있는 조그마한 놀이동산을
이용하고 싶고
할인해도 가격은 비싸지만
10% 할인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속초의 청초수 물회를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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