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먹방후기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본점 - 속초 맛집

167cm 2020. 12. 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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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본점 - 속초 맛집


*메뉴&가격*

순두부 정식 : 9,000원

 

*주소&위치*

강원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183


*가는 방법*
네비게이션에 위의 주소를 치고 안전운전


167cm별점 🥇
🥇내일이라도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6개월 뒤에 한번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국산콩 100% 순두부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본점


집콕만 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속초를 다녀오기로 했다.

 

속초에서 꼭 먹어야 할 맛집이라고

인터넷에서 좋은 평가가 있는

순두부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속초 하면 닭강정이나

오징어순대를 생각할 텐데

우리는 별로 안 유명할 것 같은

순두부집을 목적지로 찍고 속초로 향했다.

 

속초에 콩이 유명한 건지

순부두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다들 비슷한 맛일 것 같지만

우리가 찾은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집이

가장 유명한 것 같았다.

 

여느 맛집이나 비슷하게

똑같은 음식을 팔아도 잘 되는 집에는

웨이팅을 하면서까지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옆에 똑같은 음식을 팔아도 차가 한대도 

없는 가게도 많이 있었다.

 

다행히 우리는 차가 밀린 덕분에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가는 길에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와 같은

할머니 순두부 간판이 많이 있으니

주의해서 들어가면 된다. 

 

메뉴가 단일메뉴 순두부였으며

가격은 매우 합리적인 9,000원이었다.

 

순두부 한상 9000원

시키자 마자 2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이렇게 한상이 차려졌다.

시골 밥상 같은 느낌인데

별로 맛이 없을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반찬 하나하나 다 너무 맛있어서

또 가고 싶은 맛집이었다.

 

우선 순두부는 간장양념을 치지 않고

그냥 먹는게 더 맛이있다.

콩의 고소함도 느낄 수 있고

담백함을 느끼려면

간장을 넣지 않고 그냥 먹는게 제일이다.

 

나는 간장을 한번 넣어 먹고

안넣은게 맛있어서 간장없이 한 그릇을

다 먹어 치웠다.

 

이미 어느정도 소금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간장을 굳이 치지 않아도 매우 맛있다.

 

그리고 황태채 볶음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이 반찬도 너무 맛있었다.

질기거나 비린 맛이 나면 먹지 않았을텐데

양념도 맛있고 황태포도 잘 뜯어져서

순두부랑 먹으면 찰떡궁합이었다.

 

그리고 집에서는 엄마가 줘도 안먹던

꽈리고추 볶음도 속초에서 먹으니

왜 이렇게 맛있던지

꽈리고추 볶음도 맛있게 먹었다.

일반적으로 멸치와 같이 볶은

꽈리고추만 먹어봤는데

꽈리고추만 볶은 반찬도 맛있었다.

 

다음은 감자를 함께 넣어 만든 비지찌개!

비주얼은 정말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 않는데

예상외로 너무 맛있던 음식 중 하나였다.

 

적당히 칼칼한 비지찌개인데

강원도라 감자가 유명해서 그런지

감자도 같이 갈아서 만든 맛이 났다.

비지찌개와 밥이랑만 먹다가

나중에는 순두부에도 넣어서 먹어봤는데

이것 또한 매우 잘 어울렸다.

 

비지찌개만 사와서 집에서

밥이랑 같이 비벼먹고 싶은 맛이었다.

 

시금치 나물인지

겉으로 볼때는 너무 물컹하게 생겨서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간도 적당하고

수분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씹는 맛이 아예 없이 물컹하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리뷰할 김치는

백김치 같은 맛이 났다.

식당을 가면 배추김치를 잘 먹지 않는데

옆 테이블에서 김치를 리필하는 소리를 듣고

한 번 먹어봤는데 먹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 볼땐 빨간 배추김치지만

맛은 백김치 맛이 났다.

 

시원해서 답답함이 깔끔하게 확 내려가는

그런 맛이었다.

가게에서 김치를 잘 먹지 않는 사람도

한 번은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보고 싶은 김치 맛이다.

 

오이 김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약간 새콤함이 조금 센 간이어서 따로 리뷰는

남기지 않을 예정이다.

 

오이김치 빼고 모든 반찬과 순두부가

너무 맛있고 가성비도 좋았던 맛집이다.

왜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고

평점이 좋은 지 알 수 있었다.

 

맛도 좋고 속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밥을 빨리 먹게 되는

회전율이 굉장히 좋은 음식점인 것 같다.

그러니 웨이팅이 있더라도 기다려서

먹어도 괜찮은 식당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다 먹고 찍은 사진을 보니 15분컷을 했다.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게 좋지 않았고

우리가 들어간 식당은 좌식이라

앉는 것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맛은 너무 좋았고

전체적으로 간이 삼삼하고

적당히 맛있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누군가 속초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주저하지 않고 추천해줄 것이다.

 

김영애 순두부 가게를 가게 된다면

순두부는 간장을 넣지 않고 그냥 먹고

비지찌개를 순두부에 넣어서 같이 먹어보고

모든 반찬을 꼭 한 번씩 먹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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