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바지락칼국수 - 잠실/석촌맛집

황도 바지락 칼국수

*메뉴&가격*
칼국수(보리밥&막걸리 무한리필) : 9,000원

*주소&위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358

*가는 방법*
석촌역 6번 출구에서 88m

167cm별점 🥇
🥇내일이라도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6개월 뒤에 한번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탱글탱글한 면발과 수북한 바지락

 

항상 주차된 차량이 많고
웨이팅이 많은 바지락 칼국수 집에
주말 2시쯤 방문했는데도 자리가 거의 만석이었다.

2인분을 시키면 이렇게 큰 대접에
10분 정도 지나면 바지락 칼국수가 나온다.
바지락 칼국수는 다 아는 맛일텐데
맨날 웨이팅이 있고
밖에서 발렛파킹도 해주는 게 신기했던 집이었다.

항상 지나가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해놓고
겨울이 되어서야 처음 가봤다.

들어가서보니 이미 예전에 언론에도 많이 출연했고
1인분당 30개의 바지락을 정확히 넣어준다는 내용과
일반 칼국수라는 음식이 메인임에도
비싼 음식점처럼 발렛 서비스도 해주는 점이
차별화를 둔 점이라고 크게 붙여진
신문 기사를 통해 읽었다.

세보진 않았지만
조그만 바지락이 엄청 많았다.
2명이서 갔는데 앞접시를 4개를 주셔서
잘못준건가 했는데
1개는 칼국수용 앞접시였고
1개는 바지락 껍데기용 이었다.
먹느라 다먹고 사진을 못찍었지만
일반 앞접시에 수북히 싸일정도로
바지락이 많이 담겨져 있다.

칼국수는 조금 시간이 지나면
면발이 퍼지거나 툭툭 끊기는게 일반적인데
황도 바지락 칼국수는
면발도 진짜 탱글탱글 탄력이 있고
다 먹을 때까지 하나도 퍼지지 않고
처음 맛 그대로 다 먹을 수 있었다.

밀가루가 아니고 옥수수 전분을 넣어서 만든 것같이
노란 면발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고
퍼지지도 않고
탱글탱글 씹는 맛도 있어서
너무너무 강추한다.

그리고 김치가 너무나 맛있었다.
딱 먹어도 칼국수랑 잘어울리는 그런 맛의 김치였다.
김치는 매일 새로 담그며
멸치액젓? 까나리액젓?으로 담근다고 써있었다.
뭔가 먹자마자 액젓의 맛이 확 났는데
앞에 보니 해당 액젓으로
매일 새로 담가서 제공한다고 써있었다.
물론 재활용도 하지 않는다고 써있었다.

또 한가지 특징은
1인 1메뉴를 주문하면
보리밥 비빔밥과 막걸리가
무한리필이라는 점이었다.

우리는 배부를까봐 보리밥을 1개만 먹었는데
이걸 9000원이라는 칼국수 가격만 내면
계속 무한리필로 제공한다는게
손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큰 무료 제공을 받는
느낌이었다.
보리밥은 계속 밥통에서 지어지고 있었고
그 옆에 참기름과 고추장, 무생채가 마련되어 있었다.
비빔밥 한공기를 가져가서
먹으니 입맛을 돋아주는 에피타이저를
먹는 기분이었다.

배가 불러서 더 먹진 못했지만
다음번에 가게되면
1인 1보리밥을 먹고싶다.
그럼 칼국수를 다 못먹으려나? ㅎㅎ

아쉬운 점은 인터넷을 찾아보니
막걸리도 무한리필이라는데
보리밥을 푸는 곳에 막걸리는 없어서
막걸리는 못먹었는데
알고보니 보리밥 옆 코너를 돌면
막걸리를 풀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우리 자리가 신발을 벗고 앉는 안쪽
좌식 테이블 자리였어서
출입구 쪽에서 보이는 곳은 잘 보이지가 않았다.

막걸리를 매우 좋아하는데
보리밥과 막걸리를 한잔 하고
칼국수를 먹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이 가게되면
막걸리 한잔응 추가비용 내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내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겨울 내에 또 갈 생각인데
그때는 가서 꼭 막걸리를 도전해봐야겠다.

그리고 내 위가 허락한다면
미니보쌈을 시켜서 막걸리와 한잔 하면
최고의 조합일 듯 하다.
ㅋ ㅑ~

황도 바지락 칼국수는 정말
가성비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매일 담그는 김장 김치와 찰떡궁합인
바지락 칼국수
(쫄깃쫄깃 탱글탱글 면발+바지락 한무더기)와
무생채 보리밥 비빔밥을 공짜로? 먹을 수 있고
막걸리까지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칼국수가 다 똑같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집은 무한리필이나 발렛파킹같은
서비스도 그렇고
바지락 해감도 완벽하고
면발도 너무나 완벽해서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