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맛집] 봉탁항아리 바비큐

봉탁항아리 바비큐

*메뉴&가격*
항아리바비큐셑(1인) : 17,000원

(통삼겹, 닭갈비, 꼬꼬살, 더덕, 새우)
봉탁주 : 10,000원

*주소&위치*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3 2층

 

 

*가는 방법*
종로3가역 5번 출구에서 242m

167cm별점 🥈
🥇내일이라도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6개월 뒤에 한번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얼마 전 TV에서 항아리에 통으로 굽는

삼겹살이 나온 것을 보고

서울에 항아리 삼겹살이 없는지

검색하다가 찾아 본 맛집이다.

 

종로에 네이버 평점이 4.9점인

봉탁항아리 바비큐집이 있어 찾아갔다.

 

상호명이 바뀐건지

바깥에서 볼때는 봉탁씨식탁이라고

간판이 크게 써있었고

세워둔 판넬을 보면 조그맣게

봉탁항아리 바비큐라고 써있었다.

 

인사동 거리에

찾기쉽게 위치해 있었고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나는 친구들과 평일 오후 2시쯤 방문했다.

항아리에 훈제형식으로 굽기 때문에

대부분 미리 예약을 해야만

가서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운 좋게도 예약없이 방문했지만

유명한 항아리바비큐세트를 맛볼 수 있었다.

 

3명이 방문했는데

배가 부를 것 같아서 바비큐세트 2개와

막국수를 시켜먹고 싶었으나

바비큐세트는 인원수에 맞게 주문을 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쉽게도 막국수를 맛보지 못했다.

 

항아리바비큐셑 4인과 봉탁주를 시켰다.

봉탁주는 먹어도 트림이 나오지 않고

더부룩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고 했다.

봉탁주가 유명해

가게 이름이 봉탁항아리바비큐라고 한다.

 

우선 봉탁주는 막걸리나 동동주와 같은

비슷한 맛이었다.

계피맛이 강하게 났고

막걸리와는 다르게 트림이 바로 나오지 않는

장점?이 있었다.

 

엄청나게 특별한 맛은 아니기 때문에

봉탁주를 맛보기 위해

갈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고기를 맛볼 시간이다.

사장님이 고기도 잘라주시며

설명을 해주시는데 신기한 것이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삼겹살이 아니고

닭갈비라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인터넷에서는 봉탁항아리바비큐라고 했는데

항아리로 굽지 않은 닭갈비가 제일 유명하다니

그런데 메뉴판에도

닭갈비는 별도의 메뉴가 있었고

삼겹살은 별도로 따로 메뉴가 없었다.

이것을 보면 정말 닭갈비가

제일 유명한 음식이긴 한 것 같다.

 

삼겹살은 그냥 구운것도 맛있는데

이렇게 증기에 구워져서

부드러운 것을 오랜만에 먹어봐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겉바속촉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그리고 더덕은 맵기가 조금 매웠지만

고기랑 같이 먹기에 매우 적합했다.

기름으로 인한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도와줬다.

 

그리고 꼬꼬살이라고

닭의 목살을 양념없이 구워서

나온 메뉴가 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쫄깃쫄깃 하고

비린내가 거의 없어서

소금에 찍어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가장 유명하다던

닭갈비를 맛보는데

맛없없일 수 밖에 없었다.

기본 닭갈비가 맛있는데

거기에 돼지 기름까지 더해지니

맛이 있긴 했다.

 

하지만 미친듯이 새롭고

맛있는 맛은 아니었다.

막국수와 먹으면 정말 맛있을텐데

아쉬웠다.

 

너무 배가 불러서 닭갈비를 조금 남기고 왔다.

처음에 나올 때 닭갈비가 70%만 익혀져

나오기 때문에 우선 삼겹살을 먹고

후에 닭갈비를 먹어야하기 때문이다.

 

맛도 좋고 저렴하진 않지만

17000원에
삼겹살, 닭갈비, 더덕을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을 생각하면 가성비도 나쁘지 않았다.

평일 2시 쯤 방문해

손님도 우리밖에 없어서 너무 좋았지만

바비큐세트를 꼭 인원수에 맞게

시켜야 하는 점이 아쉬웠다.

양이 많은 남자들이라면

바비큐세트를 먹고도 기타 메뉴를

먹어볼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양의 여자들은 배불러서

맛볼 수가 없어 매우 아쉬웠다.

 

양이 많은 친구와 함께 가거나

인사동에 가서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면

다수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맛집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