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먹방후기

[석촌맛집] 소요리 한상

167cm 2022. 12. 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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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격*
오스스메 소요리 한상세트 : 49,000원(1인)
시그니쳐 에피타이저 5품
사시미
미니 스키야키
가츠산도
(+굴튀김)

*주소&위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33 102호


167cm별점 🥈
🥇내일이라도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6개월 뒤에 한번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오빠 생일로 오마카세 집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집 근처에 맛있는
이자카야 오마카세 집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미리 캐치테이블 어플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고
당일에 현장 방문을 해서
그냥 돌아가는 팀도 몇 번 봤다.

그러니 가기 전에는 꼭 미리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길 추천한다.
예약금은 2만원 이었는데
식당에 방문하면 예약금은 다시 환불되는 구조다.

나는 인터넷으로는 39000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방문했는데 1만원을 추가하면
굴 요리가 나온다고 하여
만원을 추가하고 제철인 석화를 맛봤다.

주류 하나씩은 꼭 주문해야 한다고 봐서
우리는 하이볼과 양맥을 시켰는데
하이볼이 맛있어서 두잔을 시켜먹었다.
요리에 대한 설명을 길게 해주시진 않아서
정확히 어떤 생선이 쓰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한 요리 한 요리 모두 맛있었고
열심히 사진을 찍어뒀다.


고등어 후토마키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나는 생선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전혀 비린 맛이 나지 않아서
맛있게 입맛을 돋구어줬다.


이건 다른 블로그에서 보고
이름을 알아냈다.
바로 트러플 광어 세비체라는 요리인데
광어와 소스가 잘 어울어져
정말 딱 전채요리로 적합한 맛이나는
맛있는 에피타이저였다.


내가 듣기로는 장어가 안에 들어간
계란말이 요리였는데
(장어가 맞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중간 중간 가시가 눈에 보여서 좀 거부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너무나 맛있는 에피타이저였다.
날 것들만 먹다가 익힌 음식을 먹는 느낌이랄까
흰색 소스도 너무 맛있어서
계란과 함께 먹기 딱 좋았다.

나는 육식파라 그런지
날 것도 생선 종류 보다는
이렇게 육회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흑임자 소스와 육회의 조합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더 먹고 싶은 맛이었다.


마지막 에피타이저로는
가지구이 위에 간장 베이스로 졸여진
고기 소스가 올려져있었는데
나도 집에서 도전하고 싶은 요리였다.
쉬워보이지만 잘 도전하지 않게 되는
예쁘고 맛있는 요리 느낌이었다.
이건 포스팅을 하면서 또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집에서 꼭 도전해봐야겠다.


다음은 무려 인당 만원짜리 추가금이 붙는 석화였다.
굴을 먹고 노로 바이러스에 걸린다는 얘기가 많아서
소화력이 약한 나는 걱정하며 먹었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
석화는 자연산 굴로 양식한 굴과는 다르기 때문에
노로 바이러스 걸릴 확률이 적다고 한다.
원래 굴의 그 말캉한 느낌과 돌 씹히는 느낌과
비린내가 싫어서 생굴을 안먹은지 몇 십년이 됐는데
싱싱한 굴에 레몬을 뿌려 핫소스와 먹으니까
진짜 왜 외국인들이 굴에 환장하는지 알 것 같았다.
겨울철에 간다면 만원 추가 하고
굴 튀김과 석화를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다음으로는 사시미가 나왔다.
너무 싱싱한 굴을 먹고 나니
사시미가 상대적으로 덜 싱싱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사시미도 매우 신선했지만
굴의 신선함의 여운이 길게 남았다.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 먹는 사시미맛은
하이볼과 제격이었다.


다음으로는 가라아게인가 하고 먹었다가
왜 이렇게 부드럽지 하고 놀란
굴 튀김이다.

재료가 좋은 건 그냥 생으로 먹을 때가
제일 맛있다는 말이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다.
굴 튀김도 물론 맛있었지만
생굴이 더 신선하고 굴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일본식 스키야키였다.
최근에 친구들이랑 스키야키를 먹고
한국 샤브샤브보다 훨씬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소요리에서도 미니버전으로
스키야키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야채와 버섯, 고기의 조합에
달짝지근한 간장 소스에
반숙 계란이 올려져 있어서
그동안 사시미와 날 것으로 차가워진 뱃속을
따듯하게 데워주는 느낌이라서 너무 좋았다.
밥이랑 국물을 볶아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이제 배가 어느정도 찼는데
마지막 요리로 나온 가츠산도였다.
한 쪽엔 야채와 소스를 바르고
두툼한 돼지고기 튀김이 안에 들어있어서
탄수화물을 먹어주니
밥 다운 밥을 먹은 기분이 들었다.

특별한 날
술과 함께 제철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다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대부분 해산물 위주라서
좀 더 익힌 음식이나
고기가 많이 나오는 시즌에 다시 한 번 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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